치아보험은 가입했다고 다 보장되는 게 아닙니다. 약관 속 숨겨진 ‘보장 제외 항목’ 때문에 막상 치료받으러 갔더니 보험금 한 푼 못 받는 경우도 적지 않죠. 특히 임플란트나 교정 같은 고비용 치료를 기대했다면, 더더욱 약관을 꼼꼼히 들여다봐야 합니다. 오늘은 실제 보장 안 되는 항목과 그 이유, 피해를 줄이는 방법까지 전부 다 알려드릴게요. 치과에서 ‘이건 보험 안 됩니다’ 소리 듣기 전에 꼭 읽어보세요.
✔️ 지금 당장 확인해야 할 핵심 요약
- 이미 치료한 치아, 선천적 질환, 치아교정은 대부분 보장 제외입니다
- 임플란트는 보장해줘도 레진/인레이는 안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 면책기간(90일)과 감액기간(1~2년) 동안은 보험금이 줄어듭니다
- 치아보험은 실손이 아니라 정액 지급, 실제 치료비와 차이가 큽니다
- 불확실할 땐 보험사 고객센터에 반드시 문의해서 서면으로 확인하세요
보장 안 되는 항목, 어디까지 알고 계신가요?
치아보험은 ‘모든 치아치료를 다 보장한다’는 오해가 가장 큽니다. 하지만 실제 약관을 보면 꽤 많은 항목이 보상 대상에서 빠져 있습니다. 예를 들어 사랑니는 질병이 아니라 정상적인 생리적 발현으로 보는 경우가 많아 보상 제외인 경우가 대부분이고, 이미 치료받은 치아의 재치료, 선천적 치아 이상, 교정 관련 진료도 거의 전부 보장되지 않습니다.
“이미 치료된 치아는 빠집니다” “교정은 미용 목적이라 보장 안 돼요” 보험사에서 흔히 듣는 말입니다.
예시: 이런 건 보통 보장 안 됩니다
항목 | 보장 여부 | 비고 |
---|---|---|
사랑니 발치 | ❌ 보장 안 됨 | 정상 발현으로 보아 비보상 |
치아교정 | ❌ 보장 안 됨 | 미용 목적으로 판단 |
선천적 치아질환 | ❌ 보장 안 됨 | 태생적 원인은 면책 |
기존 보철 재치료 | ❌ 보장 안 됨 | 가입 이전 치료는 거의 불가 |
스케일링 | ❌ 실손 일부만 가능 | 정액형 치아보험에는 포함 안 됨 |
치료 항목별 보장 내역, 다 같은 보험 아닙니다
치아보험마다 보장 범위는 전혀 다릅니다. 특히 보존치료(레진, 인레이, 온레이 등) 보장 여부는 상품에 따라 극명하게 갈리는데요. 일부 상품은 ‘임플란트, 브릿지, 크라운’은 보장하면서도 정작 충치치료에 흔히 쓰이는 레진, 인레이는 보장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예전에 A씨는 충치 때문에 레진 치료를 받았는데 보험금이 나오지 않아서 화가 났다고 해요. 약관을 보니 레진은 보장 제외 항목이더랍니다. ‘치아보험이니까 당연히 충치도 되겠지’라는 착각이 만든 대표적인 사례죠.
이런 보험상품도 있습니다
- 임플란트 1개당 100만원 지급 (레진은 보장 안 함)
- 브릿지 보장되지만 틀니는 불가
- 충전치료 중 인레이는 되고, 레진은 제외
진짜 중요한 건 본인이 예상한 치료가 실제 약관 보장항목에 있는지 ‘눈으로 확인’하는 겁니다. 보험설계사 말만 믿지 마세요.
면책기간과 감액기간, 이 시기엔 보험금 줄어듭니다
대부분의 치아보험에는 기본적으로 90일의 면책기간이 있습니다. 이 기간 중에는 어떤 치료를 받아도 보험금이 나오지 않아요. 여기에 감액기간(보통 1~2년)이 추가로 설정되어 있어서, 가입 1년 이내에 치료를 받으면 보험금이 절반만 나오거나 전액 지급이 되지 않는 구조입니다.
저도 예전에 부모님 임플란트 보험 들였다가, 감액기간에 해당된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아서 보험금 반밖에 못 받았던 적이 있어요. 이건 가입자 책임이라서, 뒤늦게 알아도 어쩔 수가 없더라고요.
정액형 지급, 실제 비용과 차이가 클 수 있어요
치아보험은 실손이 아니라 정액형입니다. 다시 말해 치료비가 150만원이 나와도 보험에서 100만원만 준다고 하면, 나머지 50만원은 본인이 부담해야 하죠. 실제 치료비와 보험금 간의 간극이 큰 치료는 특히 조심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임플란트 1개당 보험금은 100만원이지만, 요즘 대학병원이나 종합병원에서 하면 보통 150만원에서 180만원까지 나옵니다. 즉, 보험금만 믿고 갔다가 큰돈이 더 나가는 일이 생기는 거예요.
“보험금은 정해져 있고, 병원비는 해마다 오르는데요…”
보험사 고객센터, 가장 확실한 확인 루트
상품 설명서보다 더 확실한 건 보험사 고객센터에 직접 전화하는 겁니다. “이런 치료를 받을 예정인데 제 보험에서 나올까요?”라고 물으면, 상담원이 약관 확인 후 알려줘요. 단, 구두로만 듣지 말고 조항 번호나 서면 확인 요청하는 게 좋습니다.
상담사가 확실하게 답을 못 해줄 때는 “약관에 적혀있는 조항 번호로 설명해주세요”라고 요청해보세요. 나중에 문제 생겼을 때 보험금 청구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보험 가입 전에 커뮤니티, 치과 전문 기사 참고도 추천!
‘건치신문’, ‘병원 리뷰 커뮤니티’ 등에는 치아보험 관련 실사용자 후기가 많습니다. 실제 가입자들이 “이건 보장받았어요”, “이건 안 돼서 돈 날렸어요” 등 현실적인 얘기를 많이 공유하니까요. 특히 블라인드 같은 곳엔 보험 설계사들이 익명으로 뒷얘기 털어놓는 경우도 많더라고요.
결론: 치아보험은 ‘보장 안 되는 항목’을 먼저 봐야 합니다
치아보험에서 가장 중요한 건 ‘보장 내용’이 아니라 ‘보장 제외 내용’입니다. 임플란트나 브릿지만 보장하고 레진, 인레이는 제외되는 상품도 많은데, 충치치료 생각했다가 낭패 보는 경우 수두룩합니다.
꼭 해야 할 체크리스트를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 ① 약관의 보장 제외 항목을 끝까지 읽기
- ② 임플란트 외 치료 항목 보장 여부 확인
- ③ 면책/감액기간 중 치료 여부 파악
- ④ 정액지급 금액과 실제 치료비 비교
- ⑤ 보험사에 직접 문의해서 서면 확인
치과치료는 비싸고, 치아보험은 그에 비해 보장 범위가 좁습니다. 더 중요한 건, 예상한 치료가 보장 안 될 수 있다는 점이죠. 가입 전에 꼭 약관을 뜯어보시고, 마음속으로는 ‘이거 안 나와도 이상하지 않다’는 태도를 가지는 게 정신 건강에도 좋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