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코인 vs 시바이누 밈코인 투자, 어디까지가 재미고 어디부터가 위험?

도지코인(DOGE)과 시바이누(SHIB)은 인터넷 밈(meme)에서 출발해 전 세계 투자자들을 웃고 울린 대표적인 밈코인입니다. 언뜻 보면 장난처럼 시작된 이 코인들이지만, 실제로 한때 시가총액 상위권에 진입했을 만큼 엄청난 파급력을 보였죠. 하지만 화제성과 변동성은 한 끗 차이입니다. 지금 이 글을 보고 있는 당신도 ‘나도 한 번쯤 타봐?’라는 마음과 ‘혹시 물리는 건 아닐까?’라는 불안 사이에서 고민하고 있을 겁니다. 이 글에서는 도지와 시바이누의 시작, 커뮤니티가 만들어낸 기적, 그리고 투자자로서 반드시 알아야 할 리스크까지, 웃으면서도 진지하게 정리해보았습니다.





  • 2021년 밈코인 열풍, 갑자기 등장한 두 스타 코인의 정체
  • 도지코인은 어떻게 ‘일론 머스크 코인’이 되었나
  • 시바이누는 왜 도지코인의 라이벌을 자처했을까
  • 레딧과 트위터, 그들은 어떻게 가격을 움직였나
  • 0.7달러의 신화와 그 후: 도지코인의 롤러코스터
  • 밈코인은 재미일까 투기일까? 진짜 투자 팁은 이것
  • 시바이누 1원 가능? 지금이라도 사도 될까? 궁금증 Q&A

1. 2021년 밈코인 열풍, 갑자기 등장한 두 스타 코인의 정체



암호화폐 시장은 원래 변동성이 크지만, 2021년은 특히 이례적이었습니다. 이유는 바로 ‘밈코인’이란 존재가 중심에 있었기 때문인데요. 도지코인과 시바이누가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타고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면서, 상식 밖의 가격 상승을 보여줬습니다.

도지코인은 2013년 ‘장난’으로 만들어졌고, 시바이누는 2020년 도지의 대항마를 자처하며 나타났습니다. 둘 다 백서도 엉뚱했고, 기술적 혁신보다는 ‘재미’와 ‘커뮤니티의 힘’을 무기로 내세웠습니다. 당시 이 둘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시장을 위협하지는 않았지만, 투자자들 사이에선 “오늘의 밈이 내일의 수익”이라는 말까지 나왔죠.

2. 도지코인은 어떻게 ‘일론 머스크 코인’이 되었나



도지코인은 원래 일본 시바견 밈 이미지에서 출발한 암호화폐로, 진지한 투자보다는 인터넷 문화 속 ‘유쾌한 시도’로 여겨졌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지기 시작했죠. 그 중심엔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가 있었습니다.

그는 트위터에서 도지코인을 “인민의 암호화폐”라며 수차례 언급했고, 심지어 ‘Saturday Night Live’ 출연 당시 도지코인을 농담 소재로 사용하기도 했죠. 일론 머스크의 한 마디에 도지코인 가격은 미친 듯이 튀었고, 하루 만에 수십 퍼센트가 오르거나 떨어지곤 했습니다. 이쯤 되면 거의 도지코인은 밈이라기보다 ‘머스크 파생상품’이었죠.

3. 시바이누는 왜 도지코인의 라이벌을 자처했을까

시바이누(SHIB)는 2020년 ‘도지코인 킬러(Dogecoin Killer)’라는 콘셉트를 내세우며 등장했습니다. 재미있는 점은, 시바이누도 역시 시바견을 마스코트로 삼고 있다는 겁니다. 하지만 방식은 조금 달랐어요.

SHIB는 ERC-20 기반 토큰으로 만들어졌고, 처음부터 초대량 발행을 선언했습니다. 무려 1경 개라는 상상도 안 되는 양을 발행한 뒤, 그 절반을 이더리움 공동 창업자인 비탈릭 부테린 지갑에 보냈습니다. 이걸 ‘버닝’이 아니라 기부로 본 셈이죠. 나중에 비탈릭은 그 토큰 중 90%를 인도 코로나 구호 재단에 기부하고, 나머지는 소각하면서 “나는 이걸 받고 싶지 않았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이 스토리 하나만으로도 시바이누는 엄청난 관심을 받았죠.

4. 레딧과 트위터, 그들은 어떻게 가격을 움직였나

밈코인의 진짜 엔진은 기술이나 백서가 아니라 커뮤니티입니다. 레딧(Reddit), 트위터(X), 디스코드 같은 플랫폼에서 밈 이미지, 짤방, 유머 게시글과 함께 코인 이야기가 퍼지며 투자 열기를 키웠습니다. 특히 레딧의 ‘r/cryptocurrency’나 ‘r/dogecoin’ 같은 서브레딧에서는 하루에도 수십 개의 밈이 올라오고, 좋아요 수천 개를 받으며 일종의 ‘운동’처럼 퍼졌습니다.

이쯤 되면 코인 가격은 숫자가 아니라 감정의 파도에 따라 움직이는 셈이죠. 실질적인 업데이트 없이도 유명 유튜버나 인플루언서가 언급만 하면 가격이 꿈틀거리니, ‘합리적인 분석’은 큰 의미가 없어졌습니다. 대신 이들이 모여 형성하는 ‘밈 에너지’가 곧 시세를 결정짓는 구조가 만들어졌죠.

5. 0.7달러의 신화와 그 후: 도지코인의 롤러코스터

도지코인은 2021년 5월, 일론 머스크의 SNL 출연 직전 0.7달러까지 치솟았습니다. 2021년 초만 해도 0.01달러 근처였던 걸 감안하면 거의 70배 가까이 상승한 겁니다. 이 시점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내가 왜 그때 안 샀을까”를 외쳤고, 동시에 “지금이라도 들어갈까?”를 고민했죠.

하지만 반전은 SNL 방송 직후에 찾아옵니다. 가격이 급락하기 시작한 겁니다. 투자자들은 ‘이게 끝이구나’를 느끼며 빠르게 빠져나갔고, 이후 도지는 0.1달러 대까지 하락하며 롤러코스터 같은 흐름을 보였죠. 시바이누 역시 2021년 말, 비슷한 급등-급락을 반복하며 수많은 사람들의 손익계산서를 뒤바꿔놨습니다.

6. 밈코인은 재미일까 투기일까? 진짜 투자 팁은 이것

밈코인은 여전히 매력적인 소재입니다. 소액으로 큰 수익을 노릴 수 있다는 점에서 로또 같은 요소도 있죠. 하지만 중요한 건 이 코인들이 대부분 명확한 로드맵 없이, 개발진도 익명이라는 점입니다. 블록체인 기술적 기반보다는 유행과 심리에 기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투자할 때는 단순 재미로 접근하는 게 맞습니다.

  • 소액만 투자하자: 잃어도 되는 돈으로 가볍게 즐기기
  • 순간 유행은 쫓지 말자: 급등한 다음날은 급락일 수 있다
  • 커뮤니티 동향은 체크: 레딧과 트위터를 통해 분위기 파악
  • 공식 로드맵과 업데이트 유무 확인: 진짜로 개발 중인 코인인지 살펴보기

7. 시바이누 1원 가능? 지금이라도 사도 될까? 궁금증 Q&A

Q. 시바이누 1원 가능할까요?

A.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자면 매우 어려운 목표입니다. 유통량이 너무 많기 때문이죠. 현재 시바이누는 500조 개가 넘는 토큰이 시장에 풀려 있어, 이걸 모두 1원에 도달시키려면 전체 시가총액이 몇 천조 원이 돼야 하거든요.

Q. 지금 들어가도 늦지 않았을까요?

A. 늦었다기보다는 ‘지금도 재미로는 충분히 가능’한 타이밍입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들고 갈 무언가를 찾는다면, 밈코인은 그리 적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이건 주식도 아니고 금도 아닙니다. 유행이 지나면 관심도 같이 사라집니다.

Q. 매수 타이밍은 어떻게 잡죠?

A. 사실 타이밍을 잡는 건 거의 불가능합니다. 밈코인은 기술적 분석보다 SNS 흐름이 더 중요하죠. 다만 과열됐을 땐 쉬고, 관심이 식었을 때 슬쩍 들어가보는 전략이 유효할 수 있어요.


결론: 밈코인은 ‘놀이’지만, 내 돈은 진짜입니다

도지코인과 시바이누는 분명 흥미로운 자산입니다. 기술보다는 이야기, 숫자보다는 사람들의 관심으로 움직이는 독특한 암호화폐죠. 하지만 그만큼 예측 불가능하고, 프로젝트의 지속 가능성도 장담하기 어렵습니다. 특히 초보 투자자라면 이 시장의 유쾌함에 끌려 무턱대고 들어갔다가 크게 다칠 수 있어요.

밈코인에 접근할 때 가장 좋은 자세는 이겁니다. “잃어도 괜찮은 돈으로, 인터넷 밈을 사는 재미를 경험한다.” 이 정도로 생각하면, 오히려 예상치 못한 수익에 기분이 좋아질 수도 있죠. 하지만 이걸 ‘인생역전 티켓’으로 착각한다면, 후회는 본인의 몫입니다.

이제 여러분의 선택입니다. 이 재미 속으로 들어가볼지, 아니면 멀리서 구경만 할지. 어떤 선택이든, 정보는 알고 해야 덜 후회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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